화장실 하수구 냄새
안녕하세요?
후루룩쩝쩝이에요

아무리 락스 붓고
세제 부어도 하수구 냄새가 나죠?
고무줄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스텐 덮개를 열면
아런 모양이 보이실 거예요
스텐 덮개가 살짝만 들어 올려도
잘 열려야 정상이에요
잘 안 열린다면 이물질이
오래 끼어서 쩔어 있다는 뜻이에요
강한 충격을 주지는 마시고
청소 솔의 둥근 손잡이로
가볍게 톡톡 두들겨 주시면
쉽게 열릴 거예요

윗 면은 깨끗해 보이지만
스텐 덮개 뒷면은 자주 씻어도
슬러지가 끼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기왕 덮개를 열었으니 씻어 주는 게 좋겠죠?

요란스럽게 이 세제가 맞느니
저 세제를 써야 하느니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스텐은 오염에. 강하고 표면 강도도 높아서
욕실 청소 솔로 문지르면 돼요

굳이 세제는 필요 없지만
기왕 청소하는 거 기분도 낼 겸
욕실 세제 조금 뿌렸어요
치키치키 차카차카~

샤워기로 스텐 덮개 샤워를
시원하게 시켜 줬어요

아주 깨끗해졌네요
원래 스텐이 그래요
녹이 슬고 오래 찌든 때가 아니면
금방 이렇게 반짝반짝 해져요
덮개와 하수구 냄새는
크게 관련이 없어요
기왕 덮개를 열었으니
씻는 거다라고 생각해 주세요

안 쪽을 자세히 보면
약간의 물이 고여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물이 고여 있기 때문에 하수구에서
역류하는 냄새가 안 나게 되는 원리예요
이걸 봉수라고 하는데
오래 사용 안 하면 이 봉수가
자연 건죠 해서 하수구 냄새를 막아주는
수막(봉수)이 사라져서
악취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어요

트랩은 이런 구조로 생겼어요
캡을 빼내면 화살표가 가리키는
구멍들이 보이실 거예요
간혹 물 빠짐이 좋다고
이 캡을 빼고 사용하는 분도 계시는데
물청소를 할 때나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내려 보낼 때는
한 번씩 캡을 빼고 사용해도 되지만
평소에는 이 캡을 닫고 사용하는 게
하수구 냄새를 차단하게 되세요
이 캡을 씌워야 양쪽 구멍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막을 수 있고
캡 안에 봉수(수막)를 가두어서
하수구 냄새를 차단할 수 있으니까요

캡을 제대로 끼우지 않아서
냄새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고
캡과 트랩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하수구 냄새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어요

캡과 트랩 사이의 미세한 이격이나
균열, 홈 등을 메워주면
하수구 냄새는 다 사라지실 거예요
다른 부분에서 나는 냄새는 못 잡아도
하수구 역류 냄새는 잡는다는 뜻이에요
고무줄 하나면
준비물 끝이에요

어느 집에나 굴러 다니는
흔한 노란 고무줄을
캡의 헤드 부분에 있는 홈에
정확히 끼워주세요
고무줄보다 캡 헤드가
작은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손가락으로 두세 번 꼬아서
정확한 홈에 끼워지도록 감아주세요
저는 세 번 감았어요

캡을 끼우는 홈이 보이실 거예요
캡의 헤드를 자세히 보시면
탈착용 홈이 보이실 거예요
정확한 위치에 캡을 끼워주세요

캡을 처음 뺄 때 마찰되는 정도보다
빡빡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딸깍 소리 나는 거 아니니까
수평이 맞고 쏙 들어갔으면
잘 끼우신 거예요
고무줄을 세 바퀴 둘렀더니
조금 삐집고 올라왔네요
아무 문제없이 잘 끼워진 거예요

이제 뚜껑을 덮으면 끝이에요
적어도 이 하수구 구명으로
역류되는 냄새는 더 이상 없을 거예요
참 쉽고 간단하죠?
물을 내리는 양이나
세제 사용량, 물의 온도 등
개인적인 조건마다 모두 다르지만
저 고무줄은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해 주시면 좋아요

고무줄이 갈라지고 쪼그라들고
마모도 되고 균열도 생기니까
잊을만하면 한 번씩 교체해 주시면
다시는 하수구 냄새로
얼굴 찌푸릴 일은 없을 거예요
비싼 세제 백 날 사용해도 못 잡는
하수구 냄새를 고무줄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살림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방 벽 찌든 때 절대 닦지 마세요 이것만 알면 첨부터 더러워질 일이 없어요 (2) | 2022.09.15 |
---|---|
삶은 계란 까기 손 안대고 5초만에 이쁜 계란 모양 그대로 까기 (2) | 2022.08.28 |
한 공기는 진밥 한 공기는 된밥 한 공기는 백미밥 한 공기는 현미밥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컵밥 만들기 (0) | 2022.08.24 |
쿠킹 호일을 썰면 주부들의 답답함이 사라져요 1분 내로 칼날 세우는 네 가지 방법 (0) | 2022.08.22 |
티슈 한장으로 몸서리쳐지는 얼음 슬라이스 맥주 만들기 (1) | 2022.08.22 |